청소년 우울증 단편소설 제 1 부 '희망의 틈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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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인 지수는 겉보기엔 평범한 학생이었다.
매일 아침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는 그의 모습은 그저 보통의 일상을 살아가는 십대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수의 내면은 그리 평범하지 않았다.
그의 마음속에는 깊고 어두운 우울감이 자리 잡고 있었다.

어릴 적 부모님의 이혼은 지수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친구들과의 갈등과 학업 스트레스가 그 상처를 더욱 깊게 만들었다. 학교에서 지수는 항상 밝은 모습을 보였지만, 집으로 돌아오면 그의 방은 외로움과 슬픔으로 가득 찼다. 매일 밤 지수는 눈물을 흘리며 잠에 들었고,
아침이 오기를 두려워했다.




어느 날, 담임 선생님인 김 선생님은 지수의 이상 징후를 눈치챘다. 지수의 눈빛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것을 느낀 김 선생님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지수를 조용히 불러냈다.

"지수야, 요즘 무슨 일 있니?
얼굴이 많이 어두워 보여서 걱정이 돼."

김 선생님의 따뜻한 목소리에 지수는 잠시 말을 잃었다. 누구도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지수는 당황스러웠다.

"별일 아니에요. 그냥 좀 피곤해서 그래요."

지수는 애써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김 선생님은 그 미소 속에 숨겨진 슬픔을 느낄 수 있었다.

김 선생님은 조심스럽게 말했다.

"혹시 괜찮다면, 상담사 선생님과 이야기해볼래? 네가 혼자 짊어지기엔 너무 무거운 것 같아서."

지수는 망설였지만, 결국 상담사 선생님을 만나기로 했다. 상담사인 이지훈 선생님은 지수를 따뜻하게 맞이했다.

"지수야, 네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말해줘. 여기는 너를 위한 공간이니까."

지수는 처음엔 말문을 열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어릴 적 부모님의 이혼, 친구들과의 갈등, 그리고 학업 스트레스까지. 이 모든 것이 지수의 마음을 짓눌렀던 것이다.




상담을 통해 지수는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워갔다. 하지만 우울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어느 날 밤, 지수는 깊은 절망에 빠져 한강 다리 위에 서게 되었다. 그 순간, 그의 휴대폰에 김 선생님의 문자가 도착했다.

"지수야, 네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잊지 말아줘.
너는 혼자가 아니야. 우리가 함께할 거야."

지수는 문자를 읽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 순간,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달았다.
그는 다리 위에서 내려와 집으로 돌아갔다.

지수는 이후로도 꾸준히 상담을 받으며 조금씩 회복해갔다. 학교에서도 김 선생님과 이지훈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학업을 이어나갔다. 지수는 우울증을 완전히 극복한 것은 아니었지만,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큰 위로를 받았다.

지수는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 시작했다. 그의 경험은 다른 이들에게 희망이 되었고, 지수 자신도 조금씩 더 강해져 갔다.



지수는 이제 학교의 정신건강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학생들을 돕기 시작했다. 동아리에서 그는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이야기도 나눴다. 동아리에서 만난 친구들은 지수에게 큰 힘이 되었다. 그들은 각자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며, 서로에게 큰 위로가 되어주었다.

지수는 동아리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웠다. 그들은 미술, 음악, 글쓰기 등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이러한 활동은 지수에게 큰 도움이 되었고, 그는 조금씩 자신을 되찾아 갔다.



어느 날, 지수는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학교 행사에서
발표를 하기로 했다. 그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연극을 준비했다. 연극은 청소년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와 그 문제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었다.

지수는 자신의 역할을 맡아 열심히 연습했다.
연극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두려웠지만,
그는 용기를 내기로 했다. 연극 당일, 지수는 무대에 올라갔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전하며,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연극이 끝난 후, 지수는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무대에서 내려와 친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그 순간, 지수는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깨달았다.
그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나아갈 수 있었다.


지수의 이야기는 많은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경험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용기를 얻었다. 지수는 자신의 경험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꼈다.

그는 앞으로도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수는 자신의 이야기가 희망의 틈새가 되어,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를 바랐다.

지수는 이제 더 이상 과거의 상처에 매이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지수의 이야기는 끝이 아니었다.
그것은 새로운 시작이었다. 희망의 틈새를 통해,
지수는 더 밝은 미래를 꿈꾸며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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