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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붉은 끝동 프롤로그 제 1장

나령 윤기도 2021. 12. 3.

1762년(임오년) 윤5월, 세손 이산(훗날 정조)은 상직소환(어린 내관)으로
위장하고 아버지 사도세자가 갇혀있는 창덕궁 시민당으로 향한다.
그 때 생각시 성덕임(훗날 의빈 성씨), 내관이 되기 싫어 궐을 탈출하려던
대수(모티브 백동수)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산은 송연, 박대수의 도움을 받아 영조에게 사도세자의
그림을 전하지만 그 순간, 이미 사도세자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좌절한다.

이 일로 의빈 성씨과 박대수는 궐에서 쫓겨나게 되지만,
산을 원망하지 않는다. 세 사람은 평생을 함께 할 동무가 되기로 약속한다.

9년 뒤, 정후겸은 산을 곤경에 빠트리기 위해 청국에 조공할 백우포를 훔친다.
이 때 도화서 다모가 된 덕임이 황우포를 호분(백색 안료)으로
염색하는 기지로 이를 해결하고, 산과 재회하게 된다.

산과 덕임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지만, 사도세자가
궐 밖의 여인을 들인 일로 영조의 미움을 샀던 일이 재현될까 두려운
혜경궁 홍씨는 덕임을 청국 예부사 화원으로 떠나게 한다.

덕임이 떠난 뒤에야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된 산. 5년 뒤,
우여곡절 끝에 덕임이 돌아오고 사도세자의 진심을
알게 된 영조는 눈물로 후회하며 숨을 거둔다.

임금이 된 산은 역모와 홍국영의 변심 등 여러 시련을 겪으면서도
백성들을 위한 개혁 정치를 펼치고, 덕임과의 사이에서 아들 문효세자도 얻는다.

하지만 문효세자는 홍역으로 훙서하고, 덕임 역시 임신 만삭의 몸으로 졸한다.
산은 슬픔 속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고,
14년의 세월이 흘러 승하한다.
대수는 산의 무덤을 찾아 산이 이루지 못한 꿈을
백성들이 대신 이룰 것이라 말하며 흐느낀다.


 

 

옷소매 붉은 끝동 프롤로그 제 2장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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