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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손흥민의 3번째 질주

나령 윤기도 2022. 11. 24.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대회 모두 아쉬움에 눈물을 쏟아냈던 손흥민은, 간절함을 품고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를 월드컵 도전에 나섭니다.
손흥민은 생각보다 훨씬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습니다.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중론이었습니다. 그러나 손흥민은 "1%의 가능성만 있어도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고, 지금 시점에서는 놀랍게도 우루과이전 출전 가능성이 높다. 지난 눈물을 씻어내겠다는 각오가 그만큼 강한 손흥민입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발돋움한 손흥민은 이번엔 동료들과 함께 활짝 웃겠다는 각오 입니다.



손흥민은 많은 기록에도 도전합니다. 러시아 월드컵(1골)과 브라질 월드컵(2골)에서 총 3골을 넣은 손흥민은 안정환, 박지성(이상 3골)을 넘어 한국 선수 최다득점 기록을 노렸습니다.

우루과이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태극전사 최초로 월드컵에서 3경기 연속 득점을 올린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2경기 연속골을 넣은 선수는 故 유상철(1998년 벨기에전, 2002년 폴란드전)과 손흥민(2018년 멕시코-독일전) 두 명 밖에 없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 중인 손흥민은 훈련을 모두 정상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습니다. 손흥민의 절친인 손준호(30·산둥타이샨)는 "친구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헤딩도 잘 하고. 엄살이 좀 있지만 흥민이는 마음이 강한 선수라 경기장에 나간다면 그런 것들을 잊고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음을 나타냈습니다.


손흥민은 "팬들이 봤을 때는 무리일 수도 있겠지만 축구 선수라면 어느 정도의 위험은 늘 감수해야 한다"며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즐거움과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그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카타르를 뜨겁게 달굴 손흥민의 3번째 질주가 곧 시작됩니다. 커리어 첫 16강과 함께 이번에는 활짝 웃을 수 있길 바라는 팬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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